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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만든 '작은 기적'…배수로에서 되찾은 청혼 반지

<앵커>

미국 뉴욕에 한 배수로에 청혼 반지가 떨어졌고 경찰 특수부대가 나서서 찾아냈는데, 막상 기대를 별로 안 하고 있던 반지 주인들과 또 연락이 잘 닿지 않았습니다.

뉴욕 경찰과 SNS의 도움을 받고 반치를 찾게 된 영국인 커플의 사연, 김수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뉴욕 경찰이 트위터에 올린 CCTV 영상입니다.

한 커플이 배수로 아래를 들여다보더니 남자는 바닥에 엎드려 무언가를 꺼내려 안간힘을 씁니다.

남자가 맨해튼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청혼 반지를 건넸는데, 그만 반지가 배수로에 떨어졌던 겁니다.

여러 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수백만 원짜리 반지였지만, 찾을 가망이 없다고 본 영국인 커플은 경찰에 신고만 하고는 연락처를 남기지 않고 출국했습니다.

하지만 뉴욕 경찰은 특수부대까지 나서 사다리를 타고 배수로 밑으로 내려가 반지를 찾아냈습니다.

[조셉 부치가노/뉴욕 경찰 : 배수로를 열고 내려가서 운이 좋게도 10분, 15분 만에 반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반지를 찾았지만, 주인이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뉴욕 경찰은 반지 주인을 찾는다며 반지 사진과 얼굴이 자세히 나온 CCTV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이 글을 리트윗했고 불과 한 시간 만에 영국으로 돌아간 커플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두 사람은 악몽을 해피엔딩으로 바꿔준 뉴욕 경찰에 감사한다며 뉴욕에 가면 맥주를 사 들고 찾아가겠다는 글을 SNS에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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