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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北이 약속 안 지켜 2차 정상회담 추진"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에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적잖은 불만과 함께 정상 간의 직접 담판으로 지금의 교착 국면을 뚫어 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이유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설명했습니다.

한 행사에 참석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턴/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은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이 생산적일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북미 정상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 관계 개선과 실종 미군 유해 송환, 그리고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에 노력한다고 합의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합의 위반 사항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지는 않았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볼턴 보좌관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국면에 대해 포괄적인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결국 북미 고위급 회담과 실무회담이 지지부진한 현 상황에서 김 위원장과의 이른바 '톱다운식' 담판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합의를 이행할 때까지 대북 경제 제재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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