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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파주의보 속 온수·난방 중단…수천 세대 피해

<앵커>

터져버린 온수관은 지역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되던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급하게 배관 밸브부터 잠갔는데 그 때문에 고양시와 서울 일부 지역에는 온수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올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추운 날씨에 한쪽에서는 밤새 수천여 세대가 추위에 떨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진 겁니다.

이어서,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 온도 섭씨 110도에 이르는 끓은 물이 도로 위로 뿜어져 나오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급히 인근 지역에 공급되는 온수 공급 밸브를 잠갔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현장인 백석역 인근은 물론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부 지역까지 모두 2만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어젯(4일)밤 11시부터는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수도권의 기온이 떨어져서 난방이 끊긴 지역 주민들은 전기장판과 끓인 물로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이경희/경기도 고양시 : 학원도 가야 하고 머리도 감아야 하는데 차가운 물밖에 안 나오니까 너무 걱정이에요. 물을 끓여서 씻고 준비하려고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어젯밤 10시쯤부터는 백석역 인근 2천800여 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온수와 난방 공급이 정상화됐다고 밝혔지만 서울 마포구 일부 아파트 단지 등에는 오늘 새벽까지도 난방이나 온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오늘 오전 9시 이후에는 난방과 온수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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