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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식 옹 "죽은 뒤에 무슨 소용"…배상 가로막는 日 정부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작성 2018.12.04 21:12 수정 2018.12.05 00: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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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받고도 꿈쩍도 하지 않는 일본 전범 기업을 한국 변호인단이 다시 찾아갔습니다. 징용 피해자 할아버지는 영상 편지를 통해서 내가 죽고 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에 이어 한국 변호인단이 다시 신일철주금 도쿄 본사를 찾았습니다.

변호인단은 지난 10월 30일 대법원 배상 판결 이후 한 달 넘게 판결을 무시하고 있는 신일철 측에 최후통첩을 전달했습니다.

[임재성/변호사 : 2018년 12월 24일 오후 5시까지 신일철주금이 대법원판결에 대해서 어떻게 배상을 이행할지 의견을 달라는 요청을 드렸습니다.]

변호인단은 재판 원고였던 98살 이춘식 할아버지의 영상 편지를 준비해 갔습니다.

[이춘식(98살)/강제징용 피해자 : 내가 죽은 뒤에 (배상금이) 나와봤자 무슨 소용이 있냐? 살아 있을 때 일본에서 빨리 좀 줘라!]

하지만 신일철 측은 이번에도 경비원들을 내세워 출입 자체를 막았습니다.

신일철뿐 아니라 지난달 29일 역시 대법원 배상 판결을 받은 미쓰비시 중공업도 배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의 배상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바로 일본 정부입니다.

변호인단은 대형 기업인 신일철주금이 일본 정부 때문에 대응할 수 없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최후통첩에도 협의에 응하지 않으면 변호인단은 신일철이 포스코와 함께 설립한 국내 합작회사의 신일철 지분을 압류하는 절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