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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연합훈련 탄력적 참가…"북미 상황 봐가며 조정"

<앵커>

북한과 미국 사이에 이런 협상 분위기는 다른 곳에서도 느껴집니다. 북한과의 협상을 위해 그동안 우리와 연합 훈련을 줄줄이 미뤘었던 미국이 내년 한미연합훈련에도 탄력적으로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협상 상황 봐가면서 참가 여부나 규모를 정하겠다는 건데, 일단 우리 군은 계획대로 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군은 어제(3일)부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원래는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들이 대거 출격하는 한미연합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인데 이번에는 소수의 주한미공군 전투기만 참가하고 있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외교적 지원 차원에서 미군이 참가 규모를 최소화한 겁니다.

내년 한미연합훈련도 비질런트 에이스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군 고위관계자는 우리 군은 훈련을 계획대로 실시하고 미군은 북미 협상 상황을 봐가며 참가 여부, 규모, 범위 등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한미훈련 참가를 대북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내년 봄 독수리훈련처럼 병력과 장비가 대규모로 움직이는 기동훈련은 임박해서야 훈련 내용과 규모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훈련 계획이) 결정이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상의 워게임 같은 한미연합 지휘소 연습인 내년 봄 키리졸브는 예정대로 실시됩니다.

군 고위관계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지휘소 연습은 당연히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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