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건강식품 '노니', 일부 제품서 쇳가루 '기준치 56배'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18.12.04 20:45 수정 2018.12.05 00: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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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염증을 낫게 하는 건강식품이라고 소개돼온 열대식물 열매 노니가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검사해보니 노니 가루와 환 제품 일부에서 '쇳가루'가 기준치의 수십 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노니' 제품들.

[재래시장 '노니' 제품판매자 : 염증 치료되고 혈액순환… 이게 아주 만병통치라고 보면 돼. (인기가) 많지. 엄청 많지. 이게 많이 찾아 손님들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많이 나오잖아.]

원산지는 인도네시아인데 국내에서 가루나 환으로 가공된 겁니다.

[재래시장 '노니' 제품판매자 : (인도네시아에서 다 갈아서 온 거예요?) 아니지. 여기서(국내서) 갈지, 가는 것은.]

노니 가공 공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분쇄기 등의 기계는 녹슬어 있고 금속 물질을 걸러내는 장치라고는 '봉 자석' 하나뿐입니다.

[서울시 단속반 : 자석 봉 이것만 가지고는 안된다고요.]

['노니' 가공업자 : 국내에서 아직 까지는 100% 잡는 기계가 없대요. 저희가 지금 제일 (좋은걸) 구입하려는데 그 제품이 아직 출시가 안 됐다고…]

가공된 노니 가루를 증류수에 섞어 넣고 봉자석으로 저었더니 까맣게 쇳가루가 붙어나옵니다.

서울시가 시중에 유통되는 27개 제품을 수거 분석해보니 9건에서 쇳가루가 나왔고 기준치의 56배나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박경오/서울시 식품안전팀장 : 기계에서 분쇄하다 보니깐 노후 된 기계에서 특히 금속성 이물질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회수 폐기 조치하고 수입 원재료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장현기, VJ : 김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