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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 '돈 관련 의혹' 전면 부인…감사 2주 더 연장

<앵커>

김경두 씨가 폭언 사실을 인정하고 물러난다고는 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김 씨는 특히 '돈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 합동 감사팀은 기간을 2주 연장해 회계 관련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두 씨는 사과문에서 표현방식의 미숙함으로 큰 상처를 준 부분만 인정했고 추가로 제기된 돈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 일가는 팀 킴을 위한 후원금 3천만 원을 선수 몰래 감독 부부 계좌에 입금한 뒤 전달하지 않았고 훈련 기간 실제로 묵지도 않은 호텔의 숙박비를 대한컬링경기연맹에 허위로 청구해 받아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선수들이 받은 상금으로 숙소 전세보증금을 보탰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문체부 합동 감사반 관계자는 김 씨가 폭언 이외의 모든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당초 7일로 예정됐던 감사 종료 시한을 2주 연장해 김 씨 일가의 회계 관련 자료들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끝까지 의혹을 부인할 경우에는 검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반박자료까지 내며 당당하게 버티던 김경두 씨가 팀 킴의 폭로 이후 27일 만에 물러나기는 했지만, 풀어야 할 의혹들은 여전한 겁니다.

김 씨 일가의 사퇴 소식을 전해 들은 팀 킴 선수들은 감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팀 킴은 현재 지상 체력훈련만 하며 내년 2월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 씨 일가가 독점해 굳게 닫혀 있던 의성 컬링원의 문은 이제서야 열렸습니다.

의성군이 오늘(4일) 경북체육회로부터 처음으로 컬링장 운영권을 넘겨받았는데 얼음을 얼려 정상적인 빙상훈련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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