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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사냥 아닙니다"…호수에 고립된 사슴 구해주는 사냥꾼

한 사냥꾼이 얼어붙은 호수에 고립된 사슴을 구해주는 영상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7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펜실베이니아주 래커왁슨 타운쉽 그릴리 호수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 무기력하게 얼음 위에 누워있는 수사슴이 있습니다. 일어나려고 시도해보지만 발굽이 얼음에 미끄러져 제대로 다리를 펴지도 못하고 발버둥 치기만 합니다. 

이때 한 남자가 작은 배를 띄워 사슴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준비해온 갈고리로 조심스럽게 사슴을 잡아 강가로 데려갑니다.

지난주 토요일, 사냥꾼 조시 데이비스 씨와 에드 쉬말즐 씨는 사냥 시즌 시작을 앞두고 호수 근처에 들렸다가 사슴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오도 가도 못 하는 사슴을 포획하거나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구해주기 위해 나섰습니다.
호수에 고립된 사슴 구해주는 사냥꾼
호수에 고립된 사슴 구해주는 사냥꾼
데이비스 씨는 "나는 사슴이 더 고통받는 걸 원하지 않았다"며 "나는 사냥꾼이지만 동물을 정식으로 사냥하는 것과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동물이 죽어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모습을 촬영한 사진작가 제프 사이들 씨도 "사람들은 사냥꾼이 동물을 죽이기 때문에 인간미가 없거나 동물에 연민을 느끼지 못할 거라고 종종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게 그들의 진짜 모습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페이스북 Jeff Si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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