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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성폭행 신고하자 몸에 불 지른 가해자들…인도 경찰은 신고 '무시'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8.12.04 17:30 수정 2018.12.04 17: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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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성폭행 신고하자 몸에 불 지른 가해자들…인도 경찰은 신고 무시
성폭행 가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여성의 몸에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올해 20살인 한 인도 여성은 들판에서 일 하던 중, 두 남성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습니다. 남성들은 성폭행을 시도했고, 여성은 남성들의 손을 물어 뜯어 간신히 현장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여성은 가족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함께 경찰서에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 여성과 가족들을 돌려보냈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틀 뒤 피해 여성의 아버지가 경찰서를 또 다시 찾아가 항의했지만,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종일 경찰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성폭행을 시도했던 가해자들은 다시 여성을 찾아와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몸의 40%가 화상을 입었을 만큼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성의 사연이 알려진 뒤 비난 여론이 빗발쳤습니다. 그제서야 현지 경찰은 신고를 무시한 경찰관 3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리고,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