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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민진당 선거 참패 여파…양안 교류 '봇물'

지난달 24일 타이완 지방선거가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참패로 막을 내리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양안(중국과 타이완) 기업인 등 각계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은 4일 중국과 타이완 기업가 고위급 회의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양안 교류가 본격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타이완 기업가 고위급 회의에는 중국에서 왕양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주석, 왕빙난 상무부 부부장와 재계 인사들이, 타이완에서는 궈타이 폭스콘(타이완 훙하이정밀) 회장 등 기업인 약 400명이 참석했습니다.

중국·타이완 기업가 고위급 회의는 양안간 무역·투자 협력증진 방안 등을 다루기 위한 협의체로 샤오완창 전 타이완 부총통과 궈진룽 전 베이징시 위원회 서기가 공동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양안 기업인들은 이번 회의에서 농업 분야를 비롯해 정보통신, 금융, 중소기업 합작과 청년 창업, 바이오테크 산업 등 총 36개 항목에 달하는 합작 협의서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시와 중국 상하이간의 도시포럼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를 위해 리원후이 상하이 타이완사무판공실 주임이 오는 9~11일 타이베이시를 방문해 포럼 의제 등 세부사항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의 중국 담당부처인 타이완 대륙위원회의 천밍퉁 위원장은 전날 "타이완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며 "상하이 측이 도시 포럼 개최 협의를 위해 방문 신청을 한다면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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