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상환 "저는 '서오남'…그러나 대법원엔 다양성 필요"

김상환 "저는 '서오남'…그러나 대법원엔 다양성 필요"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는 4일 "저는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다. 그러나 대법관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국민의 바람도 그렇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서오남 맞죠"라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신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 서오남 대법관이 74%에 육박했다"며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5명의 대법관이 추가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데, 대법관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대법관은 법정에서 당사자를 만나서 심리하지 않고 기록을 통해서 사람들의 억울함이 어디 있는지 상상해낼 수 있는 경륜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관점이나 사법적 철학이 다른 대법관일 수도 있지만, 비교적 젊은 대법관이 있을 수도 있고, 여성 대법관이 있을 수도 있고, (이처럼) 여러 기준에 비춰서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판결과 관련, "병역을 이행 중이거나 이행할 청년들의 정서적 거부감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당장은 힘들지만, 이해의 폭을 좁혀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판결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과거 문용린 전 서울시 교육감과 조의연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선고유예 판결에 대해선 "사건 당사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판결하지 않았다"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결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