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 제주대병원 '갑질·폭행' 교수 경찰 고발

제주대학교 교수가 상습적으로 직원을 폭행했다는 이른바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교수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4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A교수를 상습폭행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발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제주동부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상습폭행은 범죄행위"라며 A교수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A교수는 본인이 폭행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장기간 반복해서 폭행했다"며 "이는 국가공무원인 대학교원이 직장 내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것으로 죄질이 극히 나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갑질'과 폭행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은 부당행위에 면죄부를 줄 뿐이라며 A교수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대병원은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A교수의 보직을 해임하고 제주대 측에 A교수의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제주대는 이른 시일 내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4일께 A교수에 대한 징계위 회의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