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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원, '우크라 군함 나포' 군인 포상 추진

러시아 하원, '우크라 군함 나포' 군인 포상 추진
러시아 하원이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우크라이나 군함 나포 사건에서 공을 세운 자국 군인들을 포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군함을 나포한 국경수비대원들은 이번 사태에 완전무결하게 대응했다"며 이들에게 국가 훈장을 줘야 한다는 것이 모든 정파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딘 의장은 또 "국경수비대원들은 국경을 지키는 임무를 용감하고도 효율적으로 수행했다"면서 모든 국제법을 준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원의 안보·반부패위원회가 훈장 수여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BBC 방송도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로 규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아 하원의 훈장 수여 추진 사실을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25일 흑해와 아조프해를 잇는 케르치 해협을 통과하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무력으로 나포하고 승조원 24명을 억류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으로 촉발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갈등이 고조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서 지난 1일 갖기로 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동을 전격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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