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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제조 가능 플루토늄 늘어가는데…日 원전정책 오히려 강화

일본이 핵무기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플루토늄 보유량을 늘려 비판을 받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런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늘(4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은 경제산업성이 어제 고속증식로 개발과 관련한 공정표의 핵심 내용을 공표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공정표는 2024년까지 고속증식로 기술을 실험한 뒤 2025년 고속증식로의 실증로를 만들고 2050년 상업로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고속증식로는 재활용 가능 핵연료인 플루토늄을 사용하는 원자로로, 일본은 사용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꺼내 고속증식로에서 이를 다시 사용하는 핵연료 주기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는 미국의 용인하에 이뤄지고 있는데, 미국은 미일 원자력협정을 통해 핵무기에 전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걸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이 고속증식로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해 사실상 플루토늄을 원자력 발전에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플루토늄 보유량만 늘어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1991년 고속증식로 '몬주'를 만들었지만 잦은 고장으로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채 폐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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