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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오징어 22t 국산 둔갑…짬뽕 재료로 유통

중국산 오징어 22t 국산 둔갑…짬뽕 재료로 유통
▲ 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오징어로 만든 가공식품 

중국산 오징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전국 유명 중식당 등지에 판 수산물 가공·유통업자들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남 사천에 있는 수산물 가공·유통업체 A사와 B사 등 2곳을 적발하고 64살 C씨 등 5명을 입건했습니다.

A사 관리부장인 C씨 등 2명은 올해 10월부터 한 달간 중국산 오징어 17t, 1억3천만원 어치를 가공한 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중식당 등지에 식재료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사 관리팀장 D 씨 등 3명은 올해 9월부터 2개월간 중국산 오징어 5t, 4천900만원 어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전국 유명 중식당에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스티커를 상자에 부착해 포장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산 오징어가 국산과 비교하면 20% 정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차익을 노리고 범행했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국내 오징어 자원 감소로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중국산 오징어에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스티커를 부착해 국내산으로 둔갑시켰다"며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단속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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