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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접경지 군 장병에 친환경 농산물…포천서 시범 시행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내년부터는 군 장병에게 친환경 농산물이 제공됩니다. 경기도 포천 접경지역 장병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됩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접경지역 주민은 군사와 농지 등에 대한 이중 삼중의 규제로 오랫동안 불이익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조치에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체계를 마련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한 버섯 배양장입니다. 이곳에서는 표고, 느타리, 송이버섯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곳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는 쪽파와 상추도 물로만 키우는 친환경 농작물입니다.

이런 친환경 농작물이 내년 4월부터 포천지역 접경지 장병의 음식 재료로 납품됩니다.

[이대순/포천 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 공공급식, 학교급식, 군인 급식에 농가가 직접 계약해서 농가에 직접 돈이 들어오도록 시범사업을 할 겁니다.]

경기도가 군 급식용으로 친환경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기로 하고 포천에서 시범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16억 2천700만 원의 예산도 편성했습니다.

포천의 경우 농협을 통해 연간 57억 원어치의 농작물을 군에 납품해 왔지만, 포천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은 30%에 불과합니다.

포천시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를 대폭 늘리고 지역 농산물 군납 비율을 7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기에는 접경지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보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김재화/포천시 농장과장 : 각종 규제로 불이익을 많이 받고 있는데 나름대로 농민에게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도에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군 장병에게는 질 좋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포천시의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농산물의 군 급식 공급체계를 연천과 파주 김포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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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습니다.

경기도 연천, 포천과 강원도 철원을 아우르는 한탄강 일대는 2015년에 국가 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습니다.

유네스코는 내년에 회원국 검토와 현장 평가를 거쳐 오는 2020년 4월쯤 최종 인증 여부를 결정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제주도와 청송, 무등산 등 3곳이 세계지질 공원으로 선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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