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정은 답방, 시기보다 비핵화 촉진토록 하는게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보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 '김 위원장이 답방에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의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답방 계기에 직접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어질 2차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더욱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도록 촉진하고 중재하고 설득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 자체가 남북 간 화해·평화의 진전, 나아가 비핵화 진전에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