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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간식' 어묵, 3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 나트륨 초과

<앵커>

특히 추운 겨울철에 따끈한 국물과 함께 자주 먹는 국민 간식이죠. '어묵'에 나트륨 함량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핫도그처럼 생긴 어묵 바 3개면 나트륨 하루 섭취 기준치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 기자>

겨울철 거리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어묵, 따끈한 국물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 간식입니다.

[이연서/서울 양천구 : 추운 날 지나가다가 어묵 하나 먹으면 맛도 있고 추운 것도 해소돼서 좋아요.]

문제는 나트륨 함량입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파는 어묵 21개 제품을 조사해보니 어묵 꼬치 1~2개, 또는 간식용 어묵 바 1개에 든 나트륨이 하루 섭취 기준치의 평균 34%에 달했습니다.

3개만 먹어도 하루 기준치를 넘어서는 겁니다.

[오한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나트륨은) 혈관 속의 혈액량을 늘려서 혈압이 올라가게 하고…국물 안에 나트륨이 많이 포함돼 있죠. 국물을 먹는 것을 조심해야 됩니다.]

반면 어묵의 지방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단백질 함량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제품들은 식품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현희/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팀장 : 방사성 물질, 이물질, 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료는 기준에 적합한 상황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제조업체들이 어묵의 나트륨 함량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온라인몰이나 시장에서 어묵을 구입할 때는 영양 성분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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