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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휴전' 중국이 많은 양보"…뉴욕증시 1%대 상승

<앵커>

사흘 전 미중 두 나라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할 때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양보를 중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또 두 나라 정상이 90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실질적 합의가 나오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도 설명해서 밤사이 뉴욕 증시는 1% 넘게 올랐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미중 정상 간 무역 협상에서 중국이 "1조 2천억 달러, 약 1천 335조 원 이상의 제안을 추가로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이 미국의 물건을 사는 것 뿐 아니라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의 기술을 보호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티븐 므누신/미국 재무장관 : 시 주석이 미중 무역 분쟁과 관련한 모든 사안에 대해 준비해 온 것을 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명확하게 제시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아르헨티나에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만찬 회동에 배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내년 1월부터 25%까지 올리기로 했던 계획을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향후 90일간 무엇이 이뤄져야 하는지 두 정상의 약속이 있었고 양측 팀이 일정표 등을 갖춘 실질적인 합의가 되게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도 협상이 타결되면 많은 것을 얻는다"면서 "미국 농부가 매우 빠르고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중이 무역분쟁을 잠시 중단하기로 하면서 오늘(4일)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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