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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 "페미니스트 NO, 너네는 정신병"…또 '혐오 발언' 논란

<앵커>

남녀가 대립하는 양상의 사건에 목소리를 내며 페미니즘 관련 노래를 발표하기도 한 래퍼 산이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공연장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일부 관객들을 향해 돌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수역 폭행 사건이 성 대결 양상으로 불거졌던 지난달 중순, 래퍼 산이가 '페미니스트'라는 곡을 발표했습니다. 미투 운동을 폄하하고 페미니스트를 공격하는 가사가 논란이 됐습니다.

['페미니스트'중에서 : 그런 극단적인 상황 말고 합의 아래 관계갖고 할 거 다 하고 왜 미투해? 꽃뱀? 걔넨 좋겠다 몸 팔아 돈 챙겨 남잔 범죄자 X 같은 법]

이른바 '여혐', '남혐' 등 증오 문화를 배격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양측 다툼을 부추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어제(2일)는 소속사 가수들이 함께 출연한 콘서트에서 또 돌출 발언을 했습니다. 본인을 비판하는 관객의 플래카드에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산이야 추하다 이런 거 던지고 하는 사람들한테 내가 존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페미니스트 노, 너네는 정신병.]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관객을 대상으로 한 거라지만, 공연을 즐기러 온 대다수 관객들을 생각하면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성수/문화평론가 : 공적인 어떤 가치를 획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내놓은 것도 아니고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서 뱉어낸 거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또 자기의 단독 공연도 아니었고. 굉장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대표가 대신 사과했지만, 래퍼 산이는 자신은 여성을 혐오하지 않지만 과격한 페미니즘은 나치다라는 가사의 신곡을 또 내놓아 논란은 가열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화면출처 : 유튜브·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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