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등급제 진짜 폐지와 예산 편성"…장애인단체 일시 국회 앞 도로 점거

장애인단체들이 장애등급제 폐지와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국회 앞 도로를 점거해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은 유엔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 등급제를 폐지하고 필요한 예산도 배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당초 여의도에서 도심까지 행진할 예정이었지만 집회 시작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4시 휠체어를 탄 시위대를 중심으로 국회대로를 막아섰습니다.

경찰은 여러 차례 해산 명령 끝에 시위대를 인도로 이동시켰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담을 넘어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건조물침입죄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시위대는 국회대로 점거를 풀고 국회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장애인연금과 장애인활동지원사업,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등의 예산으로 최소 6천억 원을 편성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