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KBL, 전창진 KCC 코치 등록 승인 요청 불허

KBL, 전창진 KCC 코치 등록 승인 요청 불허
프로농구 KBL이 전창진(55) 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의 코트 복귀를 불허했습니다.

KBL은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주 KCC가 요청한 전창진 전 감독의 수석코치 등록을 허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창진 전 감독은 인삼공사 감독으로 재직 중이던 2015년 5월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그해 7월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습니다.

이후 같은 해 8월 감독직에서 물러난 그는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고 코트를 떠났습니다.

전 전 감독은 2016년 승부 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단순 도박 혐의로는 올해 9월 2심에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올해 2월 1심에서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던 전 전 감독은 현재 2심 결과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입니다.
KBL 재정위원회 (사진=연합뉴스)
KCC는 지난달 30일 전창진 수석코치 내정 사실을 발표하며 2015년 8월에 나온 전 전 감독에 대한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풀어달라고 KBL에 요청했습니다.

이날 전 전 감독의 등록 자격 여부를 심의한 KBL 조중연 재정위원장은 전 전 감독이 아직 도박건으로 대법원에 상고 중인 점을 고려해 아직은 리그 구성원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등록 불허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전 전 감독이 자숙 기간이 길었고 많이 반성했지만, 향후 리그의 안정성과 발전성, 팬들의 기대와 정서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재정위원들이 "전 전 감독이 승부 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해서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완전 무죄라고 판단하지는 않았다"며, "전 전 감독이 2015년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을 때보다 크게 상태가 호전되지는 않았다고 재정위원들이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여 전 전 감독의 코트 복귀가 앞으로도 쉽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