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도권] 인천, 서울·경기 쓰레기 매립 7년 내 종료…강공 모드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인천시가 수도권 매립지의 사용 종료 시점을 사실상 7년 이내로 규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과 경기도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인천지국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모두 인천의 수도권매립지에서 처리하고 있죠.

그런데 이 매립지의 사용 종료 시점을 인천시가 앞으로 대략 7년 이내로 못 박아서 한동안 잠잠하던 수도권 쓰레기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 같습니다. 함께 보시죠.

허종식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매립지 문제와 관련해 "현재 사용 중인 3-1 매립장을 끝으로 매립을 종료하는 건 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허종식/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 매립지 쓰레기와 관련해선 정말 저희도 부글부글 끓는 거 참고 있는데 우리로 따지면 내 집에다 이웃집이 그냥 쓰레기 버리는 거잖아요. 집주인인 우리가 '그만 하세요.'그러면 될 일이잖아요.]

이번 언급은 3-1 매립장의 사용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25년 이후에는 수도권매립지의 사용을 모두 중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은 3년 전 수도권 매립지 사용 문제를 합의할 때 3-1 매립장 사용이 끝날 때까지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남은 부지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35년까지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는데 이번 발언으로 남은 부지의 추가 사용 가능성이 사라진 겁니다.

인천시가 이렇게 강공 모드로 돌아섬에 따라 매립지 사용연장을 놓고 서울, 경기도와 새로운 담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

인천시가 오늘(3일)부터 온라인 시민청원 창구를 본격 운영합니다.

지난해 8월에 개설된 청와대 국민청원을 참고한 건데요, 인천 시정에 시민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해서 마련된 겁니다.

인천시 홈페이지에 개설된 시민청원 사이트에는 누구나 주요 정책이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습니다.

특히 30일간 3천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시장이나 고위 간부가 영상을 통해 직접 답변하게 됩니다.

또 1만 명 이상의 시민 지지를 받은 청원은 인천시 공론화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