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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임종 지킨 베이커 "마지막 품위 있고 평화로웠다"

부시 임종 지킨 베이커 "마지막 품위 있고 평화로웠다"
▲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지 H.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제임스 베이커 전 미 국무장관이 고인의 임종 순간을 전했습니다.

베이커 전 장관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부시 전 대통령은 매우 품위 있고 평화로운 임종을 맞았고 아주 부드러운 상황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커는 부시의 자손들이 차례로 '굿바이'를 전한 뒤 고인의 마지막 말은 아들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에게 전한 "사랑한다"였다라고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베이커는 부시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던 날 아침 문병차 자택에 들렀을 때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거지, 베이크?"라는 물음을 들었고, "천국에 가죠"라고 답하자 부시 전 대통령은 "내가 가고 싶은 곳이야"라고 대답했다고 앞서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베이커는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특히 외교 관계라는 장에서 특별하게 중대했던 미국 대통령이었다"라고 평했습니다.

베이커는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단임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냉전 종식은 정말로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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