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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전쟁' 조건부 휴전…90일간 추가 관세 중단

<앵커>

트럼프 대통령 관련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무역 문제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던 중국의 시진핑 주석하고 드디어 만났습니다. 현 상태에서 90일 동안 휴전하고 대화를 해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의미를 풀어보죠.

편상욱 특파원, 나와 계시죠? (네, 베이징입니다.)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끈 만남인데, 일단 긴장이 좀 누그러졌다고 봐야 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중순부터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면서 갈등이 커지기만 했었는데, 서로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무역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중국과 미국에 훌륭한 일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진핑/中 국가주석 : 오직 양국 간의 협력만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없이 90일 동안 협상을 해보자는 조건부 휴전이라는 한계는 있습니다.

양국 모두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일단 시간 벌기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의 대가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재개 같은 부수입도 얻었습니다.

반면에 중국은 타이완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인하는 등 정치적 이익을 얻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그런데 휴전이란 말이죠, 종전이 아니고. 지금까지는 잘 안됐던 대화가 90일 동안 잘 풀릴까. 이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가능성이 몇 퍼센트다 이렇게 꼭 집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어쨌든 미·중 간에 무역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의 반년만이죠.

예전처럼 중국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미국에서는 므누신 재무장관이 협상 대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국의 의견 차이가 여전히 너무 크기 때문에 과연 90일 내에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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