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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 구경하세요!'…대설주의보 때도 국립 공원 일부 개방

<앵커>

지금까지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 국립공원 탐방로에 들어가는 게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부터는 비교적 안전한 곳은 올라갈 수 있게 열어둘 계획입니다. 눈꽃 핀 설경, 구경할 수 있겠죠.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눈 이불을 덮은 설악산 정상. 꽁꽁 언 폭포도 눈으로 덮였습니다.

감나무에 매달린 홍시 위에 올라앉은 눈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합니다.

설산은 평소와는 다른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등반 시 위험해서 11월 15일부터 이듬해 3월 15일 사이에 대설 주의보나 경보 같은 특보가 발령되면 전면 통제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부터는 설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탐방로 일부 구간을 대설주의보 때에도 시범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설경보'가 내려지면 기존대로 탐방로는 전면 통제됩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안에 눈이 5c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고 대설경보는 24시간 안에 20cm가 올 것으로 예보될 때 산지에서는 30cm 이상의 눈이 내릴 거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올겨울 시범적으로 개방될 탐방로는 저지대와 사찰 주변 안전이 확보된 설경 명소 등 96개 구간 240km입니다.

[홍성광/국립공원관리공단 방재관리부 부장 : 안전 관리반들을 배치한 이후 개방되는 것이고,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하더라도 기상에 따라서 사무소장이 재량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방되는 탐방로에 대한 정보는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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