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육상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북남이 하나 되는 과정"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2032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유치과정 자체가 남과 북을 하나로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습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일국 체육상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유치하자면 많은 실무적 문제들이 제기되는데 그것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이 남과 북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김 체육상은 "2년 후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 의지를 세계에 보란 듯이 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체육상은 "올림픽경기라는 것은 희망한다고 진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며, "과거에 단일팀을 구성해서 나가봤던 종목, 지금 우리 선수들의 수준과 남측 선수들의 수준을 놓고 볼 때 합쳐서 경기성과가 기대되는 종목 등 서로 의견을 가지고 만나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과 북은 지난달 2일 체육분과회담을 갖고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공동으로 전달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출전을 위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