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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오늘부터 본격 원인 조사…오전부터 해체 작업

<앵커>

산불 진화에 나섰다가 어제(1일) 추락한 산림청 헬기에 대한 사고 원인 조사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항공조사위원회는 사고 헬기를 해체하는 한편 블랙박스 분석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쯤 인양된 산림청 헬기는 바지선에 실려 사고 발생 현장에서 6km 떨어진 암사대교 인근 한강 둔치로 이동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강동대교 부근 물살이 거세 안전을 고려해 옮긴 겁니다.

밤 사이 바지선 위에 실려 있던 사고 헬기는 조만간 김포공항 인근 국토부 항공조사위원회로 이송돼 정밀 조사를 받게 됩니다.

다만 조사위는 헬기 크기 등을 고려한 결과 한 번에 옮기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오늘 오전부터 헬기 해체 작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조사위 관계자는 헬기를 해체하는데 길게는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종호/산림청 차장(어제) : 사고조사위원회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했습니다. 그 블랙박스를 통해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위는 오늘부터 확보한 헬기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 작업에 나서는 한편, 현재 병원에 있는 조종사들의 몸 상태를 고려해 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산림청 소속인 사고 헬기는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산불을 끄기 위해 서울 강동대교 근처 한강에서 물을 담으려다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정비사 윤 모 씨가 숨졌고 기장 김 모 씨와 부기장 민 모 씨는 추락 직후 스스로 헬기를 빠져나와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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