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강 물 담으려던 산림청 헬기 추락…1명 사망·2명 부상

<앵커>

오늘(1일) 아침 한강에 산림청 헬기가 떨어졌습니다. 불 끄러 가려고 물을 푸다가 일이 났는데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 한 대가 한강을 향해 서서히 내려가더니 순식간에 빠져버립니다.

헬기가 추락한 뒤 강물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쳐 오릅니다.

[목격자 : 어어어어어 빠졌어 사고 났어. 소방 헬기가 한강에 빠졌어요. 지금, 여기 토평IC 앞이요.]

오늘 오전 11시 21분 서울 강동대교 근처 한강에 산림청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헬기는 서울 노원구 영축산에 난 산불을 끄기 위해 오전 10시 52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화재 현장을 확인한 뒤 1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한강에서 물을 담으려다가 추락해버린 겁니다.

기장 김 모 씨와 부기장 민 모 씨는 추락 직후 스스로 헬기를 빠져나와 구조됐습니다.

[이춘식/목격자 : (사고 헬기) 잔해가 막 흩어져 있고 한 이 중간에. 그래서 한 분은 중간 아래쪽이죠. 한 분은 구명조끼 입고 있었고 또 한 분은 헤엄쳐서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고.]

뒷좌석에 탔던 정비사 윤 모 씨는 사고 발생 1시간 20분 만에 헬기 안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박종호/산림청 차장 : 담수하던 중 추락했다는 정도를 멀리서 본 정도이기 때문에 현재 사고조사위원회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했습니다. 그 블랙박스를 통해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청은 크레인을 탑재한 바지선을 동원해 오후 5시쯤 사고 헬기를 인양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황인석,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유현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