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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구단의 굴욕…'승강 PO'로 떨어진 서울, 강등 위기

<앵커>

프로축구 전통의 명문 구단 서울이 창단 후 처음으로 2부 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져 11위로 마감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서울은 박주영과 윤주태를 앞세워 상주 골문을 두드렸지만 정교함이 떨어졌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상주에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득점 없이 맞선 후반 19분 윤빛가람의 중거리 슈팅이 박용지의 발을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골문 구석으로 굴러 들어갔습니다.

다급해진 서울은 동점 골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단조로운 공격을 반복하면서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1대 0으로 진 서울은 상주와 승점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부리그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로 추락했습니다.

창단 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데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몰린 서울은 2부 리그 부산을 꺾어야만 1부 리그에 잔류할 수 있습니다.

부산은 2부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대전을 물리쳐 다음 주 서울과 홈앤드어웨이로 1부리그 한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습니다.

늘 시즌 막바지에 힘을 내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하곤 했던 인천은 이번에도 이른바 '생존왕'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전남을 상대로 남준재가 기막힌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2대 1로 쫓기던 후반 10분에는 문선민이 쐐기 골을 터뜨리며 3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막판 4연승으로 '생존 드라마'를 완성한 인천 선수들은 홈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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