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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죄수 90명 집단 탈옥…"경찰 추격 중"

죄수들의 집단 탈옥으로 부서진 인도네시아 아체 주 교도소의 펜스. (사진=AFP, 연합뉴스)
▲ 죄수들의 집단 탈옥으로 부서진 인도네시아 아체 주 교도소의 펜스.

인도네시아에서 죄수 90명이 집단 탈옥해 경찰이 이들을 뒤쫓고 있다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와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인도네시아 서부 아체 주 반다아체의 람바로 교도소에서 113명이 이슬람 기도시간을 이용해 탈출했으며 이 가운데 90명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법무부 대변인인 아데 쿠스만토는 AFP통신에 당시 726명의 죄수가 있었고 113명이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23명을 잡아들였고 나머지 죄수의 행방을 수색하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26명의 죄수가 다시 붙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탈옥자들은 기도 모임을 위해 감방을 나섰을 때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이들은 역기 등을 이용해 펜스를 부수거나 창을 뚫고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당시 교도소에는 경관 10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수감자 대부분 마약 관련 범죄로 형을 선고받은 이들이며, 탈옥한 이들은 미리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비가 허술한 데다 과잉 수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교도소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도 리아우 주에서 440명의 죄수가 기도시간 후 집단 탈출하기도 했고, 같은 해 6월에는 수마트라섬에서 홍수로 교도소 벽 일부가 무너지자 죄수 수십 명이 달아났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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