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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트럼프 선대본부장에 새 혐의 검토…내년 2∼3월 선고

뮬러 특검, 트럼프 선대본부장에 새 혐의 검토…내년 2∼3월 선고
미국의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에게 새 혐의들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P통신과 CNN 등 미 언론이 30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AP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매너포트가 수사관들에게 거짓으로 진술한 혐의와 관련한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이 무산된 뒤 그에게 새 혐의들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워싱턴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재판장은 다음 주 금요일까지 그의 허위진술 혐의에 관해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도록 검찰에 명령했습니다.

법원은 또 이와 관련한 선고 기일을 내년 3월 초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CNN은 선고일을 내년 3월 5일로 전망했습니다.

매너포트는 이와 별도로 이미 기소된 8개의 중죄 혐의에 관해 내년 2월 버지니아 법원에서 선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그는 특검이 '1호'로 기소한 인물입니다.

앞서 특검은 탈세와 금융 사기, 국외계좌 미신고 등 18개 혐의로 매너포트를 8월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는 8개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나머지 10개 혐의에는 평결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연방 양형기준상 그는 혐의당 7년에서 10년 사이의 형을 받게 됩니다. 18개 전체 혐의로는 최장 80년형까지 선고가 가능합니다.

매너포트는 8월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이 나오자 특검 수사에 협조하기로 하고 감형을 받는 협상에 합의했습니다. 플리바겐에 따르면 그는 혐의당 5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플리바겐 후 반복적으로 거짓 진술을 했다고 최근 특검 측은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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