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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스타우드 호텔 예약정보 해킹 당해…5억 명 고객 정보 노출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호텔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고객 예약정보 해킹 피해를 입었습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스타우드 호텔' 예약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당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대 5억 명의 고객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타우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2016년에 136억 달러에 인수한 호텔 브랜드입니다.

5억 명의 고객 가운데 3억2천700만 명은 여권 정보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나머지는 신용카드 정보가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측은 지난 9월 8일 내부 보안시스템을 통해 처음으로 해킹 사실을 인지했고, 추가 조사를 통해 스타우드 호텔 브랜드를 인수하기 전인 2014년부터 해킹이 시작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이날부터 정보가 노출된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해킹 피해 사실을 공지할 예정입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리츠 칼튼과 르네상스 등을 포함해 30개 브랜드에 총 6천700개 이상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스타우드 호텔 브랜드는 쉐라톤, W호텔, 웨스틴, 르메르디앙,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알로프트, 세인트 레지스, 엘리먼트, 더 럭셔리 컬렉션,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디자인 호텔스 등이 있습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제프 플래허티 대변인은 "우리가 아는 것은 스타우드 브랜드가 해킹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라면서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고 구체적인 (해킹 피해) 호텔 목록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4.99%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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