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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개막…치열한 외교전 속 공동성명 논의 진통

G20 정상회의 개막…치열한 외교전 속 공동성명 논의 진통
지구촌이 당면한 공통의 현안을 놓고 선진·개도국 정상이 머리를 맞대는 제13회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개막했습니다.

세계 국내총생산의 85%, 교역의 75%, 인구 3분의 2를 차지하는 G20 정상들은 이틀간의 정상회의에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 아래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세계 경제의 최대 화두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을 비롯해 다자무역 체제, 난민·이민 문제, 환경·기후변화 등 각종 지구촌 난제들이 이번 G20 정상회의 논의 테이블에 올려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박 2일간의 정상회의 기간에 펼칠 연쇄 양자회담 행보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아킬레스건인 미·중 무역전쟁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G20 정상회의 폐막일에 업무 만찬 형식으로 정상회담을 합니다.

현재로선 미·중 간 무역전쟁으로 빚어진 갈등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극적인 합의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하지만 미·중 정상이 무역전쟁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라 극적 타결은 아니더라도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일단 '무역전쟁 휴전'이라는 큰 틀의 합의를 하고 추후 협상을 통해 세부 이견을 해소하는 실리적인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폐막일 발표될 G20 공동성명을 둘러싼 진통은 정상회의 개최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파리 기후변화협정과 WTO 개혁 등과 관련한 문구를 놓고 각국의 견해차가 큰 상황입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정상회의 개막 전에 모여 무역, 기후변화,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사건 등에 대한 공동 입장을 조율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와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될 가능성마저 조심스럽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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