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태평양사령관 "일부 한미연합훈련 유예, 준비태세 타격 없어"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일부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유예로 인한 별다른 영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남북 간 대화 등과 관련해 한미 간에 투명하고 열린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중국 관련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유예가 한국의 준비태세 역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취소로 인해 어떠한 영향도 겪는 게 없다"며 그로 인한 타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군사훈련의 '재정비'가 준비태세가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언급한 이후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과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등 모두 4개의 한미 연합훈련이 중지됐거나 연기된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내년 봄 예정됐던 한미연합 야외기동 훈련인 '독수리훈련'의 범위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축소될 것이라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최근 밝힌 바 있습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 주변 남북 간 긴장완화 등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우려하는 바가 없느냐'는 질문에 "거의 70년간 이어져 온 한미 동맹은 동아시아 안보의 기반"이라고 강조한 뒤 "남북 간에 진행되는 대화, 그리고 한미간 대화는 투명하고 열려 있다고 상당히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