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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상가 화재' 3시간 만에 초진…51명 연기 흡입

<앵커>

오늘(30일) 오후 네 시쯤 경기도 수원역 근처에 있는 11층짜리 상가건물에서 큰불이 나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50명 넘게 연기를 마셨다고 하는데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백운 기자, 지금 큰 불길은 잡힌 건가요.

<기자>

네, 저는 수원역 근처 상가 현장에 나와 있는데요,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연기가 나고 있어 제 눈과 코가 매캐할 정도입니다.

약 1시간 전에 초진이 잡히면서 큰불은 꺼졌는데 아직도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CCTV를 보면 화재 직후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후 4시 10분쯤 건물 지하 1층 PC방 부근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화재 발생 15분 만에 소방관 100여 명, 장비 45대가 투입됐습니다.

51명이 연기를 들이마셨는데 연기가 지상층으로 퍼지면서 지하 1층은 물론 지상 3층과 7층에서도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아 현재 호흡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4시면 건물이 사람이 꽤 많았을 시간인데 대피는 잘 이뤄진 건가요.

<기자>

네, 이번에 화재가 난 건물은 지상 11층, 지하 5층짜리 복합 상가 건물입니다.

사무실과 노래방 등이 입주해 있는데 불이 시작된 지하 1층 PC방에서는 250여 명의 이용객이 대피를 했습니다.

탈출한 이용객의 증언 들어보시죠.

[PC방 대피 이용객 : 하얀 연기가 스물스물 올라오더라고요. 탄 내가 나면서 갑자기 연기가 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서 (아르바이트생이) 빨리 나가라고 불났다고.]

수원시 역시 화재 신고 30여 분이 지난 시점에 연기를 조심하라는 재난 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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