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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 더 움츠러든 부동산 시장…매수심리 '냉각'

<앵커>

시중 금리가 오르면 대출받아 집 살 때 이자 부담이 늘어서 부동산 거래가 위축됩니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냉각된 거래가 더 움츠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 거래는 급속히 위축됐습니다.

가격을 내린 급매물이 종종 나오고 있지만,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 1억에서 2억까지도 호가가 떨어져서 나오고 있고, 그런데 실질적인 거래는 동반되지 않고 있어서 호가 차이는 좀 벌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강남 11개 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 폭이 커졌고 강북도 지난 2017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강력한 대출 규제와 종부세 강화 등 정부의 9·13 대책으로 수요자의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 거래는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추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대출 의존도가 높은 재개발·재건축이나 상가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서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데요.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정 기조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전히 주택 수요가 높은 서울보다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수도권이나 지방은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양극화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지인,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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