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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까지 2,600km 누비는 철마…역사·교량·터널 점검

<앵커>

남과 북의 철길을 잇기 위한 공동조사가 오늘(3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18일 동안 2600km 한반도 남북의 두 배 거리를 누비게 됩니다. 우선 처음 엿새 동안은 기차에서 먹고 자면서 경의선 구간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측 철도 조사단원 28명 환송 행사를 마치고 북으로 향하는 열차에 올랐습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판문역에서 북측 열차와 연결되면서 본격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남북 조사단은 오늘부터 엿새간은 열차에서 숙식하며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경의선 구간 400km를, 동쪽으로 건너간 뒤 열흘간은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동해선 800km 구간을 점검합니다.

중간 이동까지 18일 동안 북측 지역 2600km를 누비게 되는 겁니다.

집중 점검 대상은 역사의 신호 체계와 터널·교량의 안전성입니다.

지난 7월 육로로 우리 측 점검반이 방북해 점검했을 당시 역사, 터널, 교량 보수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안조사, 테스트기를 통한 구조물 조사도 할 예정입니다.

[임종일/국토부 철도건설과장 : 북측의 관계자들이 우리들한테 얼마만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이 사업의 어떤 진실이라 그럴까 또는 이런 것들이 잘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연결 공사가 시작되기까지는 제재 문제 등 풀어야 할 변수가 많지만, 정부는 연내 착공식까지는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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