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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비위' 오보라더니 해명은 뒷걸음질…靑 입장은?

<앵커>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람들이 친목을 도모한다면서 단체로 골프쳤다고 저희가 어제(29일) 전해드렸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뭐라고 해명했습니까?

<기자>

청와대의 해명, 간단히 말해 '오락가락' '애매모호'였습니다.

단체로 부적절한 골프를 쳤다면 단순 개인비리에서 조직적 비위까지 사건이 확대될 수 있죠.

어제 8뉴스를 통해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보도한 직후 많은 기자들이 청와대에 확인을 요청했는데요, 김의겸 대변인은 처음엔 '오보'라고 했습니다.

어떤 부분이 왜 틀렸는지 추가로 묻자 "주중 근무시간 골프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특감반 직원들이 부적절한 골프를 쳤다는 핵심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문제의 소지가 있는 골프를 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면 될 텐데 이런 얘기는 아직 없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 인사 민원 등 추가적인 의혹들이 계속 불거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설명이 명쾌하진 않은 거 같군요. 이번 일을 두고 청와대 책임론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입장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사실상 침묵했습니다. 책임지겠다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이 오전에 다섯 문장짜리 입장문을 낸 게 전부였습니다. 조 수석은 "비위와 관련한 내용은 감찰 사안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 "검찰과 경찰에서 신속 정확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추가 비위가 알려진 지금의 상황이 유감이라거나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는 취지의 말도 없었습니다.

공직기강 해이 논란이 점점 커지는 상황인데요, 감찰 사안이란 이유만으로 각종 비위 의혹을 청와대가 꽁꽁 감춰두는 게 과연 바람직하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전경배,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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