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강 해이' 맹비난…野 "조국부터 사퇴하라" 압박

<앵커>

야당들은 청와대의 공직 기강이 해이해진 거라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이 물러나야 한다고도 했는데 이에 여당은 청와대 일이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계속해서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경제난 속에서도 골프채 휘두르며 신선놀음을 했다며 청와대 공직 기강을 질타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수석이 제 역할 못 하고 SNS나 하니까 직원들 근무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 아닙니까? 당장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사퇴하시는 게 정답입니다.]

바른미래당도 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말이 끊이지 않는다며 조국 민정수석 교체를 요구했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가세했습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 고위 공직자들의 비위를 조사해야 할 특별감찰반이 내부에서 비위를 저지르고 있었다는 사실은 한심함을 넘어 우려스러울 지경입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일이라며 애써 선을 그었지만, 청와대발 추문이 미칠 영향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는 정확한 비위 사실을 밝히기 위해 상설특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곽상도 위원/사법개혁특별위원회(자유한국당) : 법무부 장관이 결심만 하면, 상설특검 발동하면 수사할 수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 상설특검 발동할 겁니까?]

[박상기/법무부 장관 : 현재 검찰에 감찰 지시했기 때문에, 감찰 조사 진행한 후에 필요한 조치를…]

인사 검증 실패 비판과 함께 거취 논란에 시달려온 조국 수석,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문제가 터져 나오면서 야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