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골든프라자 화재…부상 35명, 250명 긴급대피

수원 골든프라자에서 난 불로 35명이 부상을 입고, 2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불은 오후 4시 15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11층짜리 골든프라자 상가 건물 지하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불로 오후 6시 기준 35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중 한 때 의식이 없던 1명은 의식을 되찾았다고 소방당국이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의 인명수색 결과에 따라 부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불이 난 것으로 추측되는 지하 1~2층 PC방 안에는 250여 명의 손님이 있었지만, 긴급히 대피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뿜어 나온 연기 때문에 건물 옆 매산동 주민센터 직원과 민원인, 옆 상가와 숙박업소에 있던 시민들도 모두 밖으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5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2시간이 다 되도록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