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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창산단 내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 농도 정밀조사

<앵커>

청주시 오창산업단지의 대기 중 벤조피렌 농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는 분석 결과에 대한 정밀조사가 시작됐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배출원이 워낙 다양해서 추적이 쉽지 않은데, 과연 원인이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창산업단지 고농도 벤조피렌 검출은 환경부 32개 대기 측정망을 분석한 녹색연합이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들어 있습니다.

오창산단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7종류의 평균값은 전국 대비 1.2에서 1.6배 높고 특히 벤조피렌 농도는 WHO 기준을 4배 이상 초과하며 춘천 석사동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높았습니다.

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가 분류한 1급 발암물질로 거의 모든 유기물질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해 배출원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

변재일 의원 주최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중 1곳과 의심사업장 3곳 등 4곳을 대상으로 벤조피렌 농도를 측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정민/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원인을 밝혀내는 게 쉬운 건 아닌데 일단 어디에서 영향을 받고 농도가 높은지에 대해서 접근을 해서 연구를 해보려고 해요.]

벤조피렌은 국내 환경 기준 조차 없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는데 최근에서야 정부가 배출기준을 신설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 기준이 확정되면 그 기준에 따라서 관련 업계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변재일 의원은 고농도가 검출될 경우 입법 전이라도 해당 사업장이 저감 조치를 하도록 환경 당국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벤조피렌 실태조사는 전국적으로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처음으로 결과는 다음 달 말에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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