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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한유총 집단폐원은 협박 행위"…엄단 경고

<앵커>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이른바 '유치원 3법'이 통과되면 집단 폐원을 강행하겠다며 어제(29일) 대규모 집회를 열었죠. 그러자 정부가 대국민 정부가 대국민 협박 행위라며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임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유총의 집단 폐원 선언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한유총의 집단 폐원 통지는 사립유치원의 사적 이익을 보장받기 위해 전국의 유아 대상 학부모들을 협박한 것으로, 정부는 한유총의 입장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유 부총리는 한유총 집회에 학부모를 강제 동원했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행위가 발견되는 대로 즉시 수사 의뢰하겠다는 겁니다.

모집을 일방적으로 연기, 보류하는 120여 개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나 감사를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공립유치원에 1천 개 학급을 증설하겠다는 애초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유총 서울지부는 오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면담하고 유아 학습권을 침해하거나 학부모 불안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집단 폐원도 불사하겠다는 한유총 지도부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겁니다.

한유총 서울지부는 조 교육감에게 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청과 언제든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초쯤 국공립유치원 확충 계획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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