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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현대차노조 첫 만남…광주형 일자리 입장차만 확인

광주시장-현대차노조 첫 만남…광주형 일자리 입장차만 확인
이용섭 광주시장과 현대자동차 노조 집행부가 '광주형 일자리'를 놓고 처음 만났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이용섭 시장은 오늘(30일) 오전 10시 40분쯤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내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하부영 현대차 노조 지부장 등 노조 집행부와 면담했습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를 우려하는 울산시민과 노조 입장을 이해하고 있지만 광주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노조가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이 정책이 확대되면 지자체마다 특색있는 일자리 사업을 할 수 있어 기업 체질이 개선되고 기존 일자리도 강화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광주형 일자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하부영 지부장은 그동안 주장해온 광주형 일자리 문제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 지부장은 "이미 자동차 생산공장이 포화한 상태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과잉투자"라며 "이 정책이 잘 되면 기존 노동자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고 안 되면 또 문제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임금 정책을 부추기게 될 것이다"며 "노동자 주머니가 두꺼워져야 경기가 상승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 지부장은 "광주시민 염원을 알고 있지만, 울산이 광주보다 실업률이 더 높고 조선업 위기 등으로 더 어렵다"며 "광주형 일자리 추진을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면담은 30분가량 진행됐지만 별다른 공감대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노조는 면담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 관련 울산시민 설문조사 결과 66.7%가 반대했고 '울산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에 63%가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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