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공항행 버스가 택시와 충돌해 최소 5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오늘(30일) 오전 홍콩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버스가 노스웨스트 칭이 나들목에서 비상등을 켜고 정차해 있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3명이 숨졌으며, 택시운전사를 포함한 다른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망자 5명 중 남성은 3명, 여성은 2명이며 부상자는 모 32명으로, 여러 명이 위중한 상태입니다.
버스 승객은 캐세이퍼시픽 그룹 직원을 포함해 공항에서 근무하는 5개 회사 직원들로, 버스는 이들을 태우고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한 버스 승객은 "버스는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며" 도로 한쪽에 택시가 정차해 있었지만, 버스를 이를 보고도 속도를 늦추지 않은 것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62세의 버스 운전사는 최근 들어 매일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버스 운전을 해 과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 측은 한국인 피해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SCMP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