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글리츠 교수 "불평등 확대는 정책의 결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IMF와 KDI가 공동주최한 '포용적 성장 실현을 위한 정책 논의' 콘퍼런스에 참석해 "불평등 확대는 정책 선택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소득, 부, 건강, 기회의 불평등은 확대되고 있다"면서 "상위 1%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중산층의 소멸, 확대되는 빈곤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런 차이는 정부의 정책 선택 결과"라면서 "정책을 바꾸면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불평등 확대의 원인으로 지대와 시장의 지배력 확대를 꼽으면서 "이제 경제규칙을 불평등을 축소하고 경제적 성과를 향상하는 방향으로 다시 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평등은 민주주의를 약화시킨다"며 "한국 정부가 주력하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포용적 성장에 흥미로운 새로운 접근방식의 표본"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KDI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