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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킹' 하뉴, 발목 부상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포기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스케이팅 2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발목 부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12월 6~9일·캐나다 밴쿠버)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일본빙상연맹은 "하뉴가 발목 부상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하뉴는 그랑프리 5차 대회 연습 때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와 삼각 인대, 오른쪽 종아리뼈 힘줄을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뉴는 지난달 17일 부상을 당한 이후 재활에 1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아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2013-2014 시즌부터 2016-2017 시즌까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4연패를 달성했던 하뉴는,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지 못하고 이번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또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상위 성적 6명의 선수가 나서는 그랑프리 파이널은 애초 하뉴, 우노 쇼마(일본), 네이선 첸(미국), 미칼 브레지나(체코), 세르게이 보로노프(러시아)를 비롯해 한국의 차준환(휘문고)이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뉴가 불참하게 돼 차순위인 키건 메싱(캐나다), 알렉산더 사마린(러시아), 마테오 리초(이탈리아) 가운데 1명이 빈자리를 채우게 됐습니다.

올해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싱글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한 하뉴는 그랑프리 3차 대회와 5차 대회를 석권하면서 가볍게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5차 대회를 치르는 도중 프리스케이팅 연습 과정에서 쿼드러플 루프를 뛰다 넘어져 발목을 다쳤고, 통증을 참고 프리스케이팅까지 마친 뒤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뉴는 당시 운동화를 신고 목발까지 짚은 채로 시상식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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