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사건 당일인 지난 13일 새벽, 폭행 장소 근처에 있었던 여학생 2명이 직접 촬영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사진=MBC'실화탐험대')](http://img.sbs.co.kr/newimg/news/20181129/201255153_1280.jpg)
사진을 촬영한 여학생은 "인적이 드문 공원에서 본격적인 폭행이 시작되기 전 끌려가는 모습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여학생은 "사건 당일 새벽 PC방에 있던 A군을 가해 학생 무리가 데리고 나와 인근 공원에서 분위기를 잡더니 다른 곳으로 데려가 폭행했다"며 "A 군이 거의 끌려가다시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사진=MBC'실화탐험대')](http://img.sbs.co.kr/newimg/news/20181129/201255154_1280.jpg)
사진을 제보한 여학생은 새벽 2시가 넘어 또다른 공원에서 가해 학생들이 A 군을 폭행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전했습니다.
여학생은 "주도적으로 폭행한 학생에게 다리가 걸려서 A군이 10번 넘어지고, 뺨을 맞고 날아가기도 했다"며 "A군이 살려달라고 20~30차례 빌기도 했지만 폭행을 주도한 학생이 '나는 이럴 때가 제일 재밌다'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사진=MBC'실화탐험대')](http://img.sbs.co.kr/newimg/news/20181129/201255152_1280.jpg)
최초 신고 주민은 제작진에게 "노란색 입은 남자아이가 옷을 잡았다고만 얘기하고, 여자아이는 부모가 아이를 버렸다고 죽고 싶다고 하면서 (A 군이) 떨어졌는데 자기가 잡았더니 옷만 벗겨지고 아이는 떨어졌다(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건 목격자는 "남자 세 명, 여자 한 명이 있었는데 여자가 피해자 이름을 부르며 흐느끼고 울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지난 13일 인천 연수구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A 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A 군은 이들의 폭행을 피하려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결국 숨졌습니다.
사건 직후 가해자가 피해 학생의 패딩 점퍼를 강제로 빼앗아 입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MBC '실화탐사대'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