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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철도 공동조사 南 열차 내일 출발…도라산역서 환송 행사

北 철도 공동조사 南 열차 내일 출발…도라산역서 환송 행사
남북의 북측 철도 현지조사를 위해 내일(30일) 우리측 열차가 서울역에서 출발합니다.

도라산역에서는 우리측 환송행사도 열립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내일부터 시작될 조사 등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철도조사단 28명과 귀빈 등 환송행사 참석자들은 내일 오전 6시 20분 서울역에 집결합니다.

이곳에서 참석자들은 조사단이 숙식하는 공간을 비롯해 열차 전체를 참관한 뒤 도라산역으로 출발합니다.

8시 10분쯤 열차가 도라산역에 출발하면, 환송행사가 시작됩니다.

이 당국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외교통일위원회, 국토위원회, 남북경협특위 등 여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는 국토부 철도국장의 경과보고, 통일,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축사, 기관사에게 잘ㄹ 다녀오라는 의미에서 머플러를 둘러주는 출무신고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열차는 환송행사 뒤 곧바로 북측으로 넘어가 경의선 개성∼신의주 약 400㎞ 구간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약 800㎞ 구간을 다음 달 17일까지 18일간에 걸쳐 조사합니다.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남북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연내 착공식 개최도 가시권에 들어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일정이 넉넉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정도로 급박하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착공식까지 대북제재 면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착공식을 어디서 하느냐, 가져가는 물품이 제재 저촉되는 물품 있는지, 인원에 제재대상 있는지 등을 우선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철도 연결 공사비용과 관련해서는 "처음엔 남북협력기금이 투입될 것 같고 국제금융기구, 민간투자 등 여러 투자 방식이 있다"며 "퍼주기 논란이 되지 않도록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 최대한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유엔군사령부에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48시간 전 통보해 우리 열차가 올라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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