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국제탁구연맹과 손잡고 난민 청소년 지원

스포츠로 난민 청소년들을 돕는 세계태권도연맹(WT)의 행보에 국제탁구연맹(ITTF)도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WT는 오늘(29일) "국가올림픽연합회 총회 참석을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 조정원 WT 총재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입회하에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 회장과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며 "두 연맹은 스포츠 교류로 실의에 빠진 전 세계 난민과 고아 등에게 삶의 의지를 고취하고, 요르단 아즈락 난민 캠프 내 태권도 아카데미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WT는 4월 1일 아즈락 난민 캠프 안에 태권도 아카데미를 개관해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정원 총재는 지난 4월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에서 태권도박애재단(THF)를 통해 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사례를 소개하며 다른 종목 단체에도 함께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국제레슬링연맹(UWW)과도 양해 각서를 체결했고, 향후 아즈락 태권도 아카데미에서 레슬링 수업이 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WT는 내년 1월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핸드볼연맹(IHF)과도 양해 각서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연합뉴스)